캠핑을 다니면서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팔현 캠핑장~
길이 워낙 험해서 SUV가 아니면 가기 힘들다고 잔뜩 겁을 먹고
또 예약이 아닌 선착순 입장이라
늦으면 자리가 없어 허탕치지 않을까
이래저래 가지 못했던 팔현 캠핑장
이번에도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 걱정을 했지만
주인 아주머니 왈
"요즘은 한가해. 작년에나 많았지 올해는 캠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어"
그러고보니 우리 역시 매주 캠핑을 가다가
드문드문 다니기 시작했더랬지.
물론 다시금 열정 캠퍼로 복귀했지만 :)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입구에서 사이트 비용 3만원을 지불하고 파란 쓰레기봉투를 받고 들어가면
블로그에서 보던 그 유명한 물길이 나옵니다
꼭 연예인을 본 것 같은 떨림이란... ㅎㅎ
사실 가파른 길을 올라오기 전에
그냥 평지에 사이트가 몇 개 보이는데
그곳보다는 좀 더 올라오길 강력 추천합니다 :)
왜냐하면 이런 장관이 펼쳐지기 때문이죠
물.론. 사랑스런 애마에 여기저기 스크래치가 날 순 있어요.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확실히 뷰는 좋은데 차는 아퍼 마이 아퍼
야무지게 텐트를 치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
오늘 점심은 라면보다 만들기 쉽다는 파스타를 해먹기로 합니다
파스타 소스와 생크림은 먹을만큼 진공팩에 가져왔답니다
삶은 면에 소스와 생크림을 넣고 휘휘 저으면 훌륭한 로제 파스타 완성
참 쉽쥬?
아침에 정성스럽게 싸온 김밥에 로제소스를 찍어먹어도 굳!
따땃하게 배를 채우고 의자에 앉아있는데
나무 그늘 때문인지 슬슬 한기가...
해는 떨어지려면 아직인데
결국 우린 불을 피우기로 합니다
주변에 장작 할만한 나무들이 많이 있어서
쉽게 불을 피울 수 있어요
덕분에 고구마도 같이 구워 먹기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이제 저녁을 먹어야겠쥬?
캠핑은 자고로
"격하게 아무 것도 안하고 싶다"를 모티브로
먹고 자고 먹고 자고만 충실히 하면 된다고
필자를 생각하는 바
아참! 빼먹은 게 있네요.
먹고 자고 듣고
뮤직 또한 빠질 수 없기에 스피커 설치!
소리가 너무 울려 퍼지지 않도록 아래 쪽에 살포시~
오늘 저녁은 고기고기 소고기입니다.
므흣
더치 오븐에 소고기와 야채를 듬뿍 넣고 볶아줍니다.
뭐 맛 평가가 필요있겠습니까
엄지 척
페트로막스 랜턴과 앱스LED 랜턴이면
전기 없는 이곳에서도 환하게~
이번에 숯은 이마트에서 파는 것을 구입했는데
평소 써왔던 킹스포드가 낫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허허
(코스트코에서 아주 저렴이로 판매됩니다요)
역시 밤이 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캠핑이죠
가을 밤
쌀쌀한 가을 밤
마이 쌀쌀한 가을 밤
마무리는 퐈이아~
추워서 그랬는지 새삼 일찍 눈이 떠졌어요
일어나자마자 아침 준비
어제도 소고기 오늘도 소고기
사실 집에 사놓고 먹지 않은 고기들이 많아서
처분 목적으로 본의 아니게 소고기 파뤼
쩝 느끼해
암튼 오늘의 아침은 차돌박이 숙주볶음
식후엔 커피 한 잔!
사실 커피 먹기 전에
테이블을 다 정리해버려서
돌 위를 티테이블 삼아 즐기는 중
1박 2일 팔현 캠핑장에서 느낀 점!
화장실이 푸세식이라 하아... 힘들었다
설거지나 세수 하려고 세면대를... 안 가는 게 낫다
바닥에 돌들이 말해주고 있다... 많이 긁으셨쎄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안하고서라도
난 또 다시 팔현 캠프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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