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마스터하기: 스타벅스 돌체라떼 완벽 재현 레시피

들어가며: '쾌변라떼'라는 별명의 진실

스타벅스의 돌체라떼(Dolce Latte)가 일명 '쾌변라떼'라고 불리는 건 많은 분들이 아시죠? 😅 친구의 권유로 처음 마셔봤는데, 솔직히 그 별명 때문에 주문할 때 좀 민망했어요. 하지만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완전 반했습니다!

문제는 가격이에요. 톨 사이즈가 무려 5,600원, 그란데는 6,100원이라니! 로또 한 장 사고도 돈이 남는 가격이죠. 그래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돌체라떼란? 알고 마시자!

돌체라떼는 이탈리아어로 '달콤한 라떼'라는 뜻이에요. 에스프레소에 연유와 우유를 조합한 음료로, 달콤함과 커피의 쌉쌀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입니다.

필요한 재료와 도구

재료 (1잔 기준)

• 에스프레소 샷: 2샷 (약 60ml)
• 연유: 30-40ml (취향에 따라 조절)
• 우유: 150-200ml
• 얼음: 적당량

도구

• 모카포트 (비알레띠 추천)
• 원두 (중간-진한 로스팅 권장)
• 커피 그라인더
• 계량 도구
• 긴 바 스푼

1. 모카포트(비알레띠)와 원두를 준비합니다

2. 포트 상단의 H20 표시된 곳까지 물을 채웁니다

구입할 때 판매원이 이야기하길 저 눈금까지가 2샷이래요

3. 그 물을 포트 하단에 넣어줍니다

4. 원두가루는 평평하게 가득 넣어줍니다

5. 뻥 소리가 날 때까지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둡니다

10분 후 '뻥...취...부글부글...' 이런 소리가 나면 불을 끄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6. 돌체라떼의 가장 핵심인 연유를 컵 바닥에 적당히 깔아줍니다

저는 한 1.5cm정도 깔았는데 부족했어요. 컵에 따라 다르겠지만 2cm이상 깔아야...

7. 연유와 우유를 잘 섞어줍니다

8. 얼음을 적당히 넣어줍니다

꼭 이 순서에 얼음을 넣어주세요. 안 그러면 그라데이션 없이 그냥 섞인답니다

9.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줍니다

완벽한 레이어링의 비밀

여기서부터가 진짜 핵심이에요!

연유 베이스 만들기: 컵 바닥에 연유를 2-2.5cm 높이로 깔아주세요.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해요. 여기에 우유를 30-50ml 정도 넣고 잘 섞어 연유 베이스를 만듭니다.

얼음 추가: 연유 베이스 위에 얼음을 적당히 넣어주세요. 이 순서가 중요해요! 얼음을 먼저 넣으면 예쁜 그라데이션이 안 생긨니다.

에스프레소 플로팅: 바 스푼을 얼음 위에 대고, 스푼을 타고 에스프레소를 천천히 부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층이 분리되면서 예쁜 그라데이션이 완성됩니다.

프로 팁: 맛의 밸런스 맞추기

단맛 조절

• 연유 양으로 단맛을 조절하세요
• 너무 달다 싶으면 일반 우유 비율을 늘려주세요
• 설탕 대신 연유를 쓰는 이유는 부드러운 질감과 깊은 단맛 때문이에요

커피 강도 조절

• 연한 맛을 원하면 에스프레소 1.5샷
• 진한 맛을 원하면 2.5샷까지도 OK
• 원두는 중남미산이나 브라질산이 돌체라떼와 잘 어울려요

텍스처 완성

• 빨대는 필수입니다! 층을 섞어가며 마시는 재미가 있어요
• 우유는 차가운 것을 사용해야 층 분리가 잘 됩니다

원가 분석: 진짜 얼마나 절약될까?

홈메이드 돌체라떼 원가 (1잔 기준):

• 원두 (15g): 약 800원
• 연유 (30ml): 약 300원
• 우유 (150ml): 약 250원
• 총 원가: 약 1,350원

스타벅스 톨 사이즈 5,600원 대비 약 76% 절약! 이 정도면 충분히 만들 가치가 있죠?

마무리: 집에서도 카페 퀄리티가 가능해요

처음엔 스타벅스 맛을 따라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몇 번 연습하니 오히려 제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물론 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프리미엄 원두를 쓰면 더 맛있겠지만, 모카포트로도 충분히 맛있는 돌체라떼를 만들 수 있어요.

꿀팁: 처음에는 연유를 적게 넣고 시작해서 점점 늘려가며 본인 취향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빨대로 아래부터 쭉 올려 마시면서 층이 섞이는 맛의 변화를 즐겨보세요!

혹시 만들기 귀찮으시다면... 그냥 스타벅스에서 사드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하지만 홈카페의 재미를 한 번 맛보시면 분명 빠져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