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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창고/맛집

제주도 연돈, 오후 6시 이후라면 가지 마세요

by 창구창고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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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대기 시간 때문에 쉽게 꿈꾸지 못했던 제주도 연돈! 이번에는 매장을 더 큰 곳으로 이전하고 더본 호텔에 숙박하기도 하고 캐치테이블로 태블릿 접수를 시작해 도전할 만하다는 소식을 듣고 겸사 겸사 방문해보았습니다.

연돈 소개

연돈은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편에서 소개되어 전국적인 맛집으로 부상한 돈까스 전문점입니다. 예약이 쉽지 않은 곳으로, 현재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더본호텔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색달로 10
  • 전화번호: 050-71386-7060
  •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라스트오더 19:15)
  • 주차: 무료주차 가능(유료화 된다면 다다익선 고깃집 주차장 이용 추천)
  • 편의시설: 아기의자 및 식기 완비

예약 시스템

초창기에는 무조건 현장 줄서기만 가능했지만, 한동안 테이블링 선착순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캐치테이블 현장 예약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매장 앞 태블릿에 핸드폰번호와 인원을 입력하면 순번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좌: 오전 연돈, 우: 오후 연돈

웨이팅 팁

연돈에서 점심식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는 것이 유리합니다. 치즈카츠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오전 8시 이전에 방문하면 12~13시 식사와 치즈카츠 모두 가능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오전 8시 이전 웨이팅을 하려면 그날 오전 일정을 거의 다 비워야 하기 때문에 더본호텔에서 투숙하지 않는 이상 힘들 수 있습니다.

연돈은 대기가 길지만, 5시에 웨이팅을 등록하면 약 1시간 후에 식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치즈카츠는 포기해야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아침부터 대기 인원이 많기 때문에 제주에 살고 있지 않다면 아침부터 기다려서 먹기에는 시간이 아까울 수 있습니다.

만약 캐치테이블에서 10번째 순서라면 가게 앞에서 대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5팀씩 빠지기 때문에 금세 입장 할 수 있습니다.

웨이팅 추천 팁

저는 더본호텔에서 숙박했기 때문에 조식 먹을 때마다 웨이팅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더본호텔에 숙박하지 않으신다면, 5시에 웨이팅을 걸고 한 시간 정도 건너편 더본호텔의 백스베이커리에서 시간을 보내다 연돈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오후 6시 이후에는 대기가 마감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6시가 넘었다면 방문을 포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요일에 연돈을 방문하려 하였는데, 이미 대기가 마감이여서 방문은 하지 못하고 헛걸음을 해야만 했습니다.

 

주차 팁

현재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유료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유료화된다면 개인적으로 다다익선 옆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게가 이전했기 때문에 예전 연돈으로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이 많습니다. 이전 가게로 가서 유턴하는 차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업데이트된 연돈으로 검색해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 후기

주말 일요일 오후 5시쯤 도착해 대기 323번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약 1시간 후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단장한 매장은 넓고 깨끗합니다. 예약 손님들이 순번에 맞춰 입장하다 보니 매장이 복작거리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캐치테이블 순번을 까다롭게 확인하지 않아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고, 각 테이블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과 결제를 하며, 주문부터 음식 픽업, 반납까지 모두 셀프로 이용해야 합니다.

메뉴 및 맛

  • 등심까스: 11,000원
  • 안심까스: 12,000원
  • 치즈까스: 15,000원
  • 카레추가: 5,000원
  • 밥추가: 1,000원
  • 음료: 2,000원

치즈카츠는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약 10분쯤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등심까스와 안심까스에 카레와 밥을 추가했습니다. 돈까스에 흑임자 드레싱을 곁들인 양배추 샐러드, 깍두기, 단무지와 장국이 나오는 구성입니다.

 

백종원 선생님의 호평으로 궁금했던 연돈의 돈까스는 실제로 바삭하고 담백하며,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습니다. 튀긴 음식인데도 담백하게 느껴질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안심까스는 등심보다 부드럽고 연했지만, 등심이 육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돈까스 소스도 부드럽고 달콤했지만, 개인적으로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카레는 다소 짰지만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연돈의 돈까스는 김포의 고집 돈까스를 먹어보신 분이라면 그 맛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튀김옷은 바삭바삭합니다.

총평

연돈은 오랜 대기 시간과 대기 시스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좋은 맛있는 돈까스를 제공합니다. 육지에 맛있는 돈까스집이 많은 만큼,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만원대 초반 가격의 흑돼지 돈까스는 가성비 면에서 대단합니다.

더본호텔에 숙박을 했기 때문에, 웨이팅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연돈을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치즈까스는 포기하고 스트레스 없이, 5시 이후에 캐치테이블로 줄을 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두 즐거운 제주도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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